8거래일래 최고치..외인 선물 '사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빠르게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오전 한 때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 소식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기도 했지만, 금리인상 초기국면은 주식시장에 오히려 호재가 되는데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무너뜨리며 두자릿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것이 외국인 순매수세로 연결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폭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식간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면서 장 초반 출회되던 프로그램 매물을 보합 수준으로 되돌려놓은 점도 주식시장 상승폭 확대에 일조했다.
9일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29포인트(1.02%) 오른 1715.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29일 이후 8거래일만에 최고치다.
개인이 2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0억원, 58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오전중 2500계약 가량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660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순식간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어 주목된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베이시스를 1.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차익 매물을 빠르게 줄여냈고, 비차익매매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보합 수준으로 돌아갔다. 현재 1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빠르게 상승폭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42%) 오른 78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61%), 현대차(2.60%), 한국전력(3.09%), KB금융(4.00%) 등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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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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