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활동과 관련 "거창한 조사특위를 만들고 청와대를 항의하는 식의 구태의 삼류 정치쇼를 언제까지 계속할지 답답하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삼류 정치쇼를 중단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 모두가 불신하는 양치기소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이 사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야당의 관심이 사건의 본질에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사건을 과장, 왜곡해 의혹을 부풀려 대통령과 정부를 흠집내고 여당을 분열시키려는 금도를 벗어난 정치행태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몇몇 삐뚤어진 충성경쟁으로 발생한 사건을 두고 무책임한 의혹제기와 정치공세를 펼치며 7.28재보궐 선거에 악용하려고 드는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옹호하거나 덥고 넘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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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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