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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무협회장 '401'과의 인연

집무실, 오피스텔 방번호 등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과 숫자 '401'의 묘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사공 회장은 G20서울정상회의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탔는데, 그 도로 번호는 '401'번 이었다.

일부에서는 G20정상회의의 서울개최를 경축하는 의미에서 G20준비위원회가 일부러 '401'도로로 사공 회장을 안내했다는 얘기도 하고 있지만, 이 도로는 시내와 공항을 잇는 간선이어서 누구라도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용할 수밖에 없다.


사공 회장과 '401'의 인연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사공 회장은 1980년대 후반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는데, 집무실 방번호가 401호였다. 또 미국 유학과 교수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던 1970년대 초반 그가 국내에 마련한 오피스텔 방번호도 401호였다.

이 같은 인연 때문인지 지난해 무협 직원들은 사공 회장을 위한 '401'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협은 매달 임직원 및 무역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명사 초청 강연회인 '화요포럼'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8월 화요포럼이 401회를 맞이하면서 사공 회장을 초청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세계경제 현황과 G20 정상회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진 바 있다.


무협 관계자는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기막힌 우연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공 회장 본인은 숫자 '401'과의 인연을 어떻게 볼까? 지난 6일 만난 사공 회장은 기막힌 우연에 '재밌다'는 표정을 보였다. 그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면서 "캐나다의 도로번호까지 염두에 둘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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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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