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내일반산업단지에···향후 연산 1600대까지 확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풍력발전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생산공장을 다음달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시에 건설중인 풍력발전 설비공장을 8월 중순께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1차로 연산 200대 규모이며, 향후 16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해온 삼성중공업은 올해 정관상 목적사업에 풍력발전을 추가하며 확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5월 자체 개발 모델을 기반으로 미국 시엘로와 2.5MW급 풍력발전기 3기를 설치하는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한 같은 달에는 국내업계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미국 휴스턴에 풍력발전설비 영업지점을 개설했으며, 올해에는 포틀랜드 지점, 내년에는 독일지점을 각각 개설하고 물류 및 AS센터도 가동해 풍력발전 최대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100여명 안팎인 풍력발전 부문 인력도 오는 2015년까지 현재의 10배인 1000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나아가 조선부문에서 확보한 세계 1위의 선박건조 기술력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풍력발전설비 전용운반선’ 개발에 착수했으며 풍력에너지 추진선박과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등에 대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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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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