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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KISA 원장 "7.7 디도스 재연은 없다"

방통위, 민간 보안 투자 및 국민의 보안 생활화 병행 절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정부가 7.7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공격 발생 1년을 맞아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내놓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미 올해 초부터 사이버 공격 대응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사고 이전에 막기 위해 1달째 비상근무 중이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인터넷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희정 원장 "7월 7일, 공격 목표당 7개 모두 표적 공격"=김희정 KISA 원장은 6일 "지난 해 7월 7일 발생했던 디도스 공격 당시 컨트롤 타워 부재, 초기 대응 미흡 등으로 인해 피해가 컸지만 올해는 사고 이전에 막는다는 생각으로 매일 같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또 한번의 7.7 디도스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해 7월 7일 발생했던 디도스 공격은 사회공학적으로 특정 목표를 집요하게 공격했던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7월 7일이라는 날짜 역시 각 주요 기관 7개씩을 공격해 공격 목표를 분명하게 표적 공격해 왔다는 것.

지난 7.7 디도스 대란 당시 우리나라는 국가 및 공공기관 7개(청와대,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한나라당,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전자민원G4C), 금융기관 7개(농협, 신한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민간기관 7개(조선일보, 옥션, 네이버, 다음, 파란, 알툴즈, 안철수연구소)로 모두 숫자 '7'과 연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부 예산 256% 증액, 디도스 긴급대피소도 운영=정부는 7.7 디도스 대란을 막기 위해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대응체계 구축과 사이버 치료체계 구축 등을 포함해 KISA의 관련 예산도 지난 2009년 108억에서 올해 385억원으로 256% 증액했다. 전문 인력도 44명에서 91명으로 크게 늘렸다.


KISA는 악성코드를 감염 시키는 매개체를 찾기 위해 현재 매일 20만개의 사이트를 감시중이다. 연말까지 100만개에 달하는 사이트를 점검할 계획이다. 영세기업을 위한 디도스 긴급대피소도 7월부터 제공한다. 사고가 터질 경우 영세 규모의 기업부터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회선과 장비 전문인력을 지원한다.


김 원장은 "악성코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좀비PC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의 인터넷 접속을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면 악성코드 확산을 막고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할 수 있어 범국가적 대응 체계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성코드 걸린 PC 인터넷 차단하는 '좀비PC법' 통과돼야"=좀비PC법은 대량의 디도스 공격 발생시 법으로 해당 PC의 인터넷 접속을 막을 수 있는 법률이다. 현재는 관련법이 없기 때문에 악성코드에 감염된 PC 사용자가 계속 인터넷에 접속해 악성코드를 확산해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김 원장은 "좀비PC법은 정부 입법안으로 준비중이며 방통위와 국회 논의 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자신의 PC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도 사이버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대응 노력을 전개하는 동시에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보안투자와 일반 국민의 인식제고 및 보안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정부차원의 대응강화는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뒀지만 민간 부문의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와 국민 개개인의 사이버보안 생활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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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아주 간단한 백신업데이트 및 보안패치 등의 PC 사용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평소에 PC를 잘 관리하면 디도스 공격을 손쉽게 막을 수 있다"며 "민간기업과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경우 7.7 디도스 침해 사고와 같은 사태의 재발은 최소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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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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