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상품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보험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금융상품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는 2008년 1만7996건에서 지난해 2만2354건으로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피해구제 건수는 2008년 887건에서 지난해 992건으로 11.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접수된 금융상품 피해구제 사례 992건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보험'으로 인한 피해(767건, 77.3%)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용카드'(128건, 12.9%), 할부금융사, 새마을금고, 상호신용금고 등 '은행·비은행'(65건, 6.6%), '증권'(32건, 3.2%) 등의 순이었다.
보험피해 소비자들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부나 과소지급 465건(60.6%) ▲사업자의 부당행위 136건(17.7%)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 125건(16.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신용카드로 인한 피해는 은행계카드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고(75건, 58.6%), 이어 전문회사계 카드(42건, 32.8%), 백화점카드(2건, 1.6%)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금융감독원에 금융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 및 지도·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라면서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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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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