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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 정극에 만화기법, 색다른 연출에 인기 'up'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SBS TV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송재정 극본, 표민수 연출)가 만화와 드라마가 교차되는 크로스오버 기법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분에서는 상사의 사생활에 깊이 관여했다는 등 7가지 사유로 해고당한 비서 승연(함은정)이 진수(강지환)를 찾아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승연은 진수가 머무는 작업실을 찾아 사과할 기회를 엿보지만 그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녀를 문전박대했다. 진수는 승연이 자신을 다시 고용해달라는 말을 하러 온 것으로 착각한 것.


매몰차게 돌아서는 그에게 승연은 한번만 말할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다. 그녀의 부탁에 진수는 "20초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어렵사리 기회를 얻은 승연은 "해고당한 이후 억울했지만 몇일 생각해보니 선생님이 말한 사유가 다 맞았다. 프로답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20초안에 많은 사과의 말들을 전했다.

승연과 진수의 사뭇 진지한 분위기에 화면에는 시간이 표시되는 게이지가 나타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게이지가 상승하는 것을 표현했다. 또한 테이프를 빨리 감은 듯 빠르게 이야기하는 함은정의 모습에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커피하우스'는 정극에 시트콤의 특성인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어 만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며 재미를 선사했다.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정극에 의외의 재미를 주는 색다른 시도였던 것. 이로 인해 이 드라마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멜로드라마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제작진의 감각적인 연출이 시청률에 좋은 영향으로 연결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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