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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다시 한 번 승부차기에 도전하고 싶다."
2010남아공월드컵 파라과이와의 16강전 승부차기 실축의 주인공 일본 수비수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가 승부차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고마노는 4일 고향 와카야마 현으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했다. 어머니 토모미자와 함께 참석한 수여식에서 그는 300여명의 관중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그는 "실수를 감싸주시고 이렇게 훌륭한 상까지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4브라질월드컵에 대한 욕심도 함께 드러냈다. 고마노는 "일본 J리그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다면 만회할 기회는 분명히 주어질 것"이라며 "다시 승부차기가 주어진다면 더없이 좋겠다. 그 때는 골키퍼를 겁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4년 그는 32살이 된다. 대표팀 명단에 선발될 경우 3회 연속 월드컵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고마노는 이날 초등학생 팬으로부터 "해외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가고는 싶지만 승부차기 실축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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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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