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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아산시 하반기 아파트분양 ‘제로’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로 업체들 분양 접어…천안 6700가구, 아산 2000여가구 미분양이 걸림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최근 몇 년간 충청권 아파트 분양시장을 이끌던 천안과 아산시의 아파트분양이 뚝 끊겼다.


부동산경기가 물밑으로 가라앉아 떠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올해 전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새 아파트 분양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여기에 미분양아파트 양은 여전해 건설업계 한숨만 늘고 있다.


5일 천안시,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새 아파트 분양이 없는 가운데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달말까지 미분양물량이 6700가구에 이르고, 아산도 2000여 가구가 ‘불 꺼진 아파트’로 남아 있다.

2006년 7월 사업승인을 받아 이듬해 11월 분양에 들어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GS파크자이(1348가구)는 경기 악화로 공사가 멈춘 상태다. 동남구 청수지구 한화 꿈에그린(398가구)은 2007년 11월 사업승인만 받아놓고 분양하지 못하고 있다.


또 ▲아산시 배방읍 초원그린아파트(2156가구, 1996년 승인) ▲신창 중원에스씨엠(1440가구, 1997년 승인) ▲용화동 늘사랑아파트(245가구, 2003년 승인) 등도 시행사 부도로 공사현장이 방치되는 등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천안시, 아산시 주택담당 관계자는 “올초 보다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는 있으나 여전히 많다”면서 “2007년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마구잡이식 분양이 전국적으로 이뤄졌고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미분양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관계자는 또 “과거엔 아파트가 재테크수단으로 활용됐지만 지금은 투자가치가 떨어진 상태”라며 “분양가도 마이너스매매가가 이뤄지다 보니 아파트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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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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