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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220원 탄탄.."증시 급락, 포지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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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대거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만에 하락했지만 낙폭은 미미한 수준으로 마쳤다.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으로 유로달러가 3빅 가까이 급등하면서 장초반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들어 코스피와 중국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펀드 환매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은 빠르게 레벨을 높였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 12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증시가 오전중 플러스로 전환하고 유로달러가 1.25달러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1216.4원까지 10원 넘게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중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펀드 쪽에서 주식관련 환매수요가 유입되자 달러 매수가 급증, 10원 넘던 낙폭이 무색할 정도로 레벨을 회복했다. 환율은 장막판 1230.0원으로 살짝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중국증시 막판 급락, 숏커버 촉발


특히 이날 장후반 중국 증시 급락은 환율 흐름을 톡톡히 흔들어 놓았다. 최근 위안화 고시환율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우려감에 증시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증시의 이같은 급락에 시장은 불안감을 여지없이 표출했다. 투신권, 결제수요 등에 이어 숏커버까지 몰리면서 환율은 장막판 급격히 반등했다.


한 외환딜러는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 1222원부터 7원 이상 뜯어올리면서 실수요를 방불케 하는 숏커버성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비드오퍼가 70전 이상 벌어져도 오퍼를 뜯고 올라가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고 설명했다.


증시 하락은 펀드 관련 자금의 환매수요를 촉발해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이같은 상황이 유로달러 1.25달러 붕괴와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 등과 맞물리면서 환율은 빠른 속도로 전일 종가 수준을 회복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가 전일대비 3빅 가까이 오르면서 장초반에는 역외매도, 이월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으나 장막판에는 중국증시가 막판 약 2% 가까이 하락하고 유로도 1.25달러가 무너지면서 역외와 이월 네고 관련 숏 낸 참가자들이 일제히 숏커버를 하면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딜러는 "주말이라 주식자금, 펀드 환매 수요가 일제히 몰려서 나왔다"며 "상하이 증시와 코스피가 동시에 밀리면서 환율 하락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95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율은 1221.20 원.


주말 미국 고용지표, 미 휴장 앞둔 포지션 정리


"숏을 가져가기가 아무래도 불안하죠" 한 외국계 은행 딜러가 말했다.


주말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이날 환시에 만연했다. 최근 미국 경기 하향 기조와 경제 지표 부진 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감이 급증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에 있을 미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가 팽배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급한 포지션 꺾고 가려고 하는 참가자가 많았다"며 "리스크를 지면서 급한 포지션을 구축하기보다 전일 1220원이 강하게 지지된 점 등을 반영해 역외 쪽에서 숏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4일 독립기념일 맞아 휴장함으로써 포지션 정리가 적극적으로 나타난 점도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고용지표 발표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라며 "셀 오프가 심하게 나오지 않으면 환율이 위쪽으로 슬슬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인주식순매도 사흘간 8000억원 넘어


코스피지수는 이날 14.42포인트 하락한 1671.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21억원 순매도를 기록, 사흘 연속 8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5.10원 내린 1226.00원에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인 2016계약, 투신이 3177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2470계약, 증권은 2914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달러엔은 88.02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96.6엔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1.2485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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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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