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7.28 서울 은평을 재보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2일 "당이나 국회의원, 연예인 등의 지원 등의 선거 지원활동은 사양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저 혼자 주민의 심판을 받아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야권 연합에 대항할 보수연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주민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일은 안된다"며 "제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다른 정당과)연합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재보궐선거여서 남은 임기가 짧은 만큼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당선돼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며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가 정권 심판의 장이되면 결국 은평구 주민만 피해를 본다"고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반박했다.
7.14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지금 절실한 것은 당내 화합인데 제가 대표로 출마하면 당내 갈등은 심화될 수 있다"며 "저로 인한 당내 갈등 요인을 제거하자는 의미에서 출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의 낙선 운동 방침에 대해선 "제가 다른 지역구가 비어 나온다면 (비판이) 맞지만, 은평은 41년 동안 살던 곳이고 야당의 국회의원을 세 번을 했던 곳"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발전시켜달라는 요구가 있어 출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에서 당정청 소통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당과 청와대, 정부를 잘 아는 사람이 소통도 잘 할 수 있다. 쓴소리도 애정을 갖고 해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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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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