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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금리 내리막길..'사상 최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30년물 모기지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정부의 주택구매자 세제해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구매와 모기지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자금이 몰리면서 모기지 금리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1일(현지시간)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주 4.58%로 지난주의 4.69%보다 하락했다. 15년물 모기지 금리는 4.04%로 하락했다. 이 역시 사상 최저치다.

모기지 금리는 최근 2개월간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 재정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 시중 자금이 국채로 몰리면서 수익률이 하락하자 이와 연동하는 모기지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1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3%를 기록, 3%선 아래로 밀린 후 내림세를 지속했다. 여기에 주택 판매 부진이 맞물리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금리 하락이 주택 판매나 가격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랜딩트리닷컴의 카메론 핀딜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하락이 미국 주택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며 "주택매매가 금리보다는 소비자신뢰와 고용시장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택시장은 최근 금리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며 "만약 고용이 개선된다면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게 되고, 이 때 주택판매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를 기록, 전달의 62.7에서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9.7%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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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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