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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평화공원조성사업 재검토”

우건도 충주시장, 취임기자간담회서 밝혀…택시로 취임식 참석, ‘서민시장’ 이미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일 취임한 우건도 충주시장은 오후 2시 열린 취임식에 택시를 타고 첫 나와 눈길을 끌었다. ‘6.2지방선거’ 때의 공약대로 ‘서민시장’이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우 시장은 오후 1시 청주시 칠금동 탄금대 충혼탑을 참배한 뒤 충주시청까지 택시를 타고 도착, 공무원과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우 시장은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버스도 타보고 아내와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면서 서민들과 함께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 시장은 취임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시장으로 일했던 곳이라 낯설진 않으나 복개천 철거, 유엔평화공원 조성계획 변경, 충주세계무술축제 개최 등 쌓인 현안에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모든 시정에 철저하게 시민들 의견을 듣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호복 전임시장이 적극 추진한 유엔평화공원조성사업에 대해선 “명칭부터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00억원을 들여 준공해도 사후전시물 등을 3~5년마다 바꾸는데 50억원이 들어가고 관광객도 크게 끌어들일 수도 없어 유지?관리비만 들 것으로 보여 진행 중인 무술박물관 등을 빼고 모두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시장은 “농업기금 100억원을 만들어 1차적으로 농가부채 이자탕감을 지원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 충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농산물 추진 등 소프트웨어 쪽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인사에 대해선 “공직생활 40년간 6번 승진했다. 그때마다 심적 고통이 컸던 경험이 있다”며 “다시 시작하는 뜻에서 과거 30%+미래 70% 비중으로 하겠다. 보복인사가 아닌 혁신인사라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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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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