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크리스티아누 호날두";$txt="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스페인전에서 0-1로 패하자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size="550,367,0";$no="201006300536404653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수비가 아무리 단단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기지 못하는 게 축구다.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포르투갈의 이야기다.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0-1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의 경기 전까지 최근 A매치 11경기에서 1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를 펼쳤다.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등 공격력이 뛰어난 팀을 상대로 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무실점의 완벽한 수비를 자랑했다.
막강 화력을 지닌 스페인을 상대로도 포르투갈의 수비는 견고했다. 미드필드를 수비 지역으로 많이 내리면서 스페인의 장기인 짧은 패스 플레이를 원천 봉쇄했다. 골키퍼 에두아르두(브라가)도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는 등 스페인의 잇단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13분 페르난도 요렌테(아슬레틱 빌바오)가 교체 투입되기 전까지 포르투갈의 밀집 수비를 전혀 뚫지 못했다.
수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의도대로 풀렸으나 공격은 그렇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우구 알메이다(베르더 브레멘)를 최전방에 두며 빠르고 조직적인 역습으로 스페인의 배후를 노렸다. 전반 중반 이후 파비우 코엔트랑(히우 아베)이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스페인 수비를 흔들었고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골 소식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 21분과 전반 27분 티아구와 호날두의 날카로운 슈팅은 모두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좋은 헤딩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이날 9개의 슈팅 가운데 6개를 골문 안으로 때렸으나 카시야스를 위협할 만한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주축 선수인 호날두의 부진도 아쉬웠다. 호날두는 시망(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잦은 위치 전환으로 스페인 수비를 흔들려고 노력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27분 직접 프리킥 슈팅 이외에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수비수 사이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졌으나 주심은 번번이 호날두의 '다이빙'으로 여기며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포르투갈로선 여러 차례 공격의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었다.
호날두는 26개의 패스를 시도해 고작 10개(성공률 38%)만 동료에게 전달했는데 이날 그라운드를 누빈 28명 가운데 패스 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북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7-0 대승을 이끌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호날두의 부진 속에 포르투갈은 북한전을 제외한 다른 3경기에서 심각한 골 결정력 부족으로 1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그리고 골 가뭄 속에 16강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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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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