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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친환경 소비자에 이익 나눠줍니다"

'愛人敬天' 이념 실천의지 … 그린스마트 세제개발 판매수익 환경기금 환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친환경은 기업의 미래 뿐 아니라 국가적인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친환경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얻은 이윤을 다시 소비자를 위해 돌려주는 방안을 모색해 봅시다."


지난 5월 애경이 제3세대 친환경 세제 '리큐(LiQ)' 출시하며 '스마트 그린 경영 '을 선포한 다음날,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그룹 내 생활항공부문을 맡고 있는 안용찬 부회장을 따로 불러 반색을 하며 말했다.

장 회장은 "스마트 그린 경영이라는 게 애경의 기업이념인 애인경천(愛人敬天)과도 꼭 맞는다"며 "마음으로 고객을 사랑하고 깨끗한 자연을 가꾸는 게 애인경천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경영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던 장 회장이 특명을 내린 것이다. 애경은 이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10억원을 조성, 환경기금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친환경 제품 판매수익 사회 환원 = 애경산업은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CEO 직속의 '친환경사무국'을 두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또 원료 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단계의 제품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해 생활용품 전체에 대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의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돌려주는 '장영신 환경기금'도 조성중이다. 애경은 아울러 친환경제품 수익금 중 일정액을 떼어 내 연간 2억원씩 5년동안 총 10억원을 만들고 이를 친환경 사회공헌 및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적 기구에 전액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기업의 생존과제인 만큼 온실가스를 줄이는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저탄소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애경의 친환경 경영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친환경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 친환경 세제 개발로 그린경영 앞장 = 애경이 추구하는 친환경 경영은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쓰는데 있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거나, 친환경 제품이라는 이유로 제품 성능은 감수하고 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애경이 올 들어 출시한 제품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 1월 출시한 '2010년 친환경 스파크'는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세탁에 필요한 총 에너지의 86%가 물을 데우는데 쓰인다는 점에서 찬물에서도 동일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세제를 개발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86% 감소시켰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운 물을 쓰지 않고도 세척력이 동일하니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선보인 친환경 세제 '리큐'는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반으로 줄인 혁신적인 세제다.


애경 관계자는 "농축형 세제로 부피가 줄면서 포장재, 운송에너지, 폐기 에너지 등도 모두 절반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세탁볼 기능을 겸한 계량컵으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세제를 정량만큼 사용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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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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