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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來 의료비 3배↑,,대형병원 독점 가속화

인구 2% 고액환자가 건강보험 30% 사용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 10년간 의료비용이 3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대형병원의 시장 독점현상은 더욱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건강보험환자의 의료이용 변화'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5%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늘어난 반면 의원 진료비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실제로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시장점유율은 각각 6.2%포인트와 2.8%포인트 늘어났지만, 일반의원의 시장점유율은 32.9%에서 22.8%로 큰 폭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고령화 추세를 대변하듯 70세 이상 노인층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23만 3055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50대가 15만7411원과 9만2286원으로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들의 한 달 의료비용은 2만4330원에 불과했다.


연간 500만원 이상 의료비용을 지불하는 고액 환자들은 2000년 20만9305명에서 지난해 99만5140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 고액환자는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11조9159억원의 의료비용을 지출, 건강보험 총 진료비 39조3390억원의 30% 이상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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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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