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접전 끝 드디어 '생애 첫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ㆍ사진)의 장거리포가 드디어 우승으로 이어졌다.
'메모리얼 챔프' 저스틴 로스(잉글랜드)가 3일 내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확실시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로스는 그러나 5오버파의 샷 난조로 순식간에 공동 9위로 추락했고, 왓슨이 연장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왓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4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날 경기에서 4언더파를 쳐 코리 페이빈,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 등과 동타(14언더파 266타)를 만든 뒤 연장 두번째 홀인 16번홀(파3)의 '우승 파'로 기어코 챔프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상금이 100만8000 달러다.
왓슨은 올 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304.5야드로 PGA투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만 2위(311.3야드)를 기록했을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내리 3년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로 유명한 선수. 2006년 소니오픈에서는 무려 398야드를 날리기도 했지만 그동안 121개 대회에서 네 차례의 준우승만 차지해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왓슨은 이날도 16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하다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해저드로 직행하며 더블보기를 범해 막판에 발목이 잡히는 듯 했다. 18번홀(파4) 버디로 다행히 공동선두. 연장전은 51세의 노장 페이빈이 먼저 탈락했고, 왓슨과 버플랭크의 대결로 이어졌다.
왓슨은 158야드의 파3홀인 연장 두번째 홀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파를 잡아냈다. 버플랭크는 반면 8번 아이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결국 보기가 되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로스는 한편 버디 1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공동 9위(11언더파 269타)가 됐다. 위창수(38)는 공동 21위(9언더파 27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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