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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7.14전대 '3대 관전 포인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이 불붙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7.14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주자들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빠진 이번 전대에는 계파를 막론하고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이어서 누가의 최후 당권을 거머쥘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전대에는 '세대교체론'을 등에 업은 초재선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이들의 지도부 입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초·재선 승자는? =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이성헌·한선교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 쇄신그룹의 대표주자인 김성식 의원도 이날 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밖에도 이미 친이(친이명박)계 재선의 정두언·조전혁 의원과 초선의 정미경 의원, 친박계 재선의 이혜훈 의원 등 이번 전대에 출사표를 던진 초재선 의원은 모두 7명. 이들은 모두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친이계 4선의 홍준표안상수 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4선 중진의 남경필 의원과 29일 출마선언을 앞둔 친박계 서병수 의원, 이들 초·재선 그룹이 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또 친이계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초·재선과의 경쟁에 뛰어들어 이들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후보 교통정리 이뤄질까 = 한나라당 전대 후보 등록은 다음 달 5일 마감된다. 이번 전대에선 계파를 막론하고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당내에선 후보를 10명 이내로 압축하는 '컷오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각 계파에서도 막판 교통정리가 한창이다. 친박계 중진들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전대에 내세울 최종 후보를 놓고 내부 조율을 벌였다. '1인 2표제'인 전대에서 친박계 표가 분산될 누구하나 경우 지도부 입성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교통정리에 실패할 경우 역대 최저 득표율의 얻는 당 대표가 선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8명이었던 2006년 전대에선 강재섭 후보가 득표율 25%를 얻어 당선됐고, 7명이 출마했던 2008년 전대에선 박희태 후보가 29.7%로 승리했었다.


◆여성 최고위원 누구? = 한나라당 당헌당규상에는 여성 몫의 최고위원을 보장하고 있다. 전대에서 2∼5위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되, 여성이 순위에 들지 못할 경우 여성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5위 득표자를 대신해 최고위원이 된다.


현재까지 친박계 재선의 이혜훈 의원과 친이계 초선의 정미경 의원만이 출마를 선언했다. 때문에 여성 몫의 최고위원 경선은 계파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선의 박순자·나경원·진수희 의원과 초선의 이은재 의원도 자천타천 출마가 거론 중이어서 이들 모두 전대에 나설 경우 판세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다만 나경원·진수희 의원은 입각설이 흘러 나오는 만큼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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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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