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내달 14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교통정리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전대에서는 1위 최고 득표자가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고 나머지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다만 5위 이내에 여성 후보자가 없을 경우 여성 출마 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5위 후보를 대신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여성 배려 차원이다.
지금까지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도 10명에 이르는 데다 최대 15명 안팎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경쟁률은 최대 3대 1 이상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현재 4선의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물론 중립 성향의 남경필 의원은 물론 재선의 이성헌, 이혜훈, 정두언 의원, 초선의 정미경, 조전혁 의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다 3선의 서병수 의원, 재선의 나경원, 주성영, 한선교 의원, 초선의 김성식, 이은재 의원 등이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이어서 최종적으로 당권도전에 나서는 후보만도 10여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 예비경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후보들의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한나라당내 양대 계파인 친이, 친박 모두 자파 후보가 다수 출마하면서 교통정리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만일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고 무한경쟁의 다자구도로 전대가 치러질 경우 표 분산에 따라 예기치 못한 선거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친이계에서는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선거막판 자연스럽게 후보가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당권 도전 의지가 워낙 강해 조정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정두언, 정미경 의원은 물론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상수 의원이 친이 핵심의 지지를 예상하면서 차기 당권에 대한 강한 의욕을 선보이고 있고 홍준표 의원 역시 계파화합과 통합을 내세우며 온건 친이를 포함한 중도그룹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정 의원은 중도 및 쇄신그룹의 지지를 통해 젊은정당론을 주도하겠다는 태세다.
친박계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이혜훈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수도권 출신의 재선인 이성헌, 한선교 의원은 물론 영남권에서 서병수, 주성영 의원이 출마 의지를 갖고 있다. 이들 모두가 출마한다면 친박계 표 분산 효과에 따라 지도부에 최소 2명 이상의 진입이라는 목표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친박계 3선 중진 의원들은 28일 오전 조찬회동을 갖고 당선가능성 또는 지역배분 등을 기준으로 후보군 압축에 나설 예정이지만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를 압축한다 하더라도 탈락 후보들이 이를 수용할 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친이, 친박계를 제외한 출마 후보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4선 중진의 원조 소장파 남경필 의원은 진짜보수를 기치로 내세우며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남 의원은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한나라당의 계파갈등에 대한 경고인 만큼 밑바닥 당심은 변화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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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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