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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장'으로 금선물 거래 활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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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오는 8월 '미니금선물시장' 개설로 꽉 막혔던 금선물 시장의 거래에 숨통이 트일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표준 금선물 시장은 큰 거래단위, 실물인수도 결제방식 등으로 지난 1999년 개설된 해에 4만509계약을 달성한데 이어 2008년 1267계약, 지난해 1731계약, 올해 1분기 34계약을 기록하는 등 거래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오는 8월 개설 예정인 미니금선물시장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미니금선물은 기존 금선물의 거래단위(1kg)를 10분의 1로 축소해 거래가 종전과 비교해 용이해졌다. 한국거래소 측은 "금가격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표준금선물의 거래단위가 커 거래가 어려웠던 소규모 금도소매업체나 골드뱅킹·금펀드 가입자 등도 가격 변동에 대한 위험관리가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5월말 현재 표준금선물 1계약의 크기는 약4800만원으로 지난 99년 상장 때의 약3.7배 규모다.


또한 최종결제가격은 최종거래일 장종료 이후 발표되는 런던 금시장의 오전 금 기준가격(LBMA AM 가격)을 g 및 원화로 환산한 가격으로 정했다. 최종결제방법 역시 표준 금선물이 실물 인수도 방식인 것과 달리 100g단위 금의 유통물량이 부족한 점, 거래편의성 등을 고려해 현금결제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거래단위가 줄어들었다는 면에서는 환영 할 만하지만 이같은 조치로 투자자들을 얼마나 금선물 거래로 유인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가장 시급하게 지적되는 것은 초기 유동성 공급 문제다.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관 등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주체가 나서야 일반 투자자들도 어느 정도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처음 석달간 유동성 공급여부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


아직까지 횡행하고 있는 불법시장의 금 거래로 굳이 선물을 통한 헤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 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시장 조성자 제도'에 따라 금선물 거래가 가능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초기 유동성 공급 가능 여부를 타진하며 섭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 등을 통해 시장 개설 초기의 유동성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음성 금시장 문제에 대해서는 "음성금과 정상거래 금의 가격 차이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 정도의 차이로 안다"며 "결국 금 시세는 음성이건 양성이건 비슷한 스프레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 헤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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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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