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대한항공 타고 세계 하늘 난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스타크래프트의 제작사인 미국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스타크래프트 II' 래핑 항공기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양사는 24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 한정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 대표 등 양사 및 게임 관계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27일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기념해 운항할 '스타크래프트 II' 래핑 항공기 공개 행사를 열었다.

PC 게임 업체의 게임 캐릭터가 항공기 외부에 래핑돼 세계 하늘을 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게임 분야가 글로벌 문화 상품이자 주요 IT 산업으로서 젊은 층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는 판단 아래 스타리그의 후원에 이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공동 마케팅에 나서게 됐다.

'스타크래프트 II' 항공기는 이날 선보인 B747-400 항공기 1대를 비롯해 내달 초 선보일 B737-900 항공기 1대 등 총 2대가 국내외 하늘을 6개월 동안 날게 된다. 이 기간 지상에서는 KAL 리무진 버스 4대에 '스타크래프트 II' 이미지가 래핑돼 운영된다.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미래의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젊은 세대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마케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폴 샘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최고 운영 책임자는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의 글로벌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이번 프로모션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스타크래프트 세계의 캐릭터와 스타일을 알리는 큰 규모의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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