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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외국인 대규모 선물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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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상 투기로 밖에 해석안돼..청산시 베이시스 추락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약보합 마감됐지만 국내 증시가 강보합권에 머물며 상대적 강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 강세 국면 속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외국인은 약 700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7거래일 만에 선물 순매도로 돌아섰고 이후 야간시장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인 329계약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 외국인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뉴욕증시도 사실상 3일 연속 하락한 상황.

또한 국내 증시는 연고점을 앞두고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위안화 절상 효과는 하루짜리로 수명을 다하고 말았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현물시장에서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선물을 대규모 매수하는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 선물시장 관계자는 "기자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오고 있는데 답변해줄 것이 없다"며 답답해 했다. 그는 "자신도 이리저리 여러가지 물어보고 있는데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 정황상 투기적 매수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봤다. 투기적 매수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급증한 미결제약정이다. 현재 현·선물간 차익거래가 활발하지 상황에서 1만1000계약 이상 급증한 미결제약정은 투기적 포지션의 진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매수세로 전환한다면 현물도 매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특별한 뉴스도 없어 정황상 투기적 성격의 선물 매수로 보이며 현재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투기적이라면 장 후반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청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베이시스 하락이 이뤄질 수 있으며 최근 빠르게 증가한 차익거래 순매수에 역회전이 걸릴 가능성도 높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유입된 신규 매수차익거래 진입 베이시스를 감안할 경우 0.5포인트 이하의 베이시스에서는 차익거래가 순매도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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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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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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