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휴대폰 유심카드에 RFID 기능 내장 기술 개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유심카드에 전자태그(RFID)를 내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0만원대에 달하는 RFID 리더기 없이 휴대폰만으로 RFID가 적용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어 연관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4일 900MHz(극초단파) RFID(Radio Frequency Identity) 리더 기능을 USIM에 장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인천공항 세관에서 이 기술을 시험 적용한 뒤 2011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pos="C";$title="SK텔레콤이 전자태그(RFID) 칩을 탑재한 유심카드를 개발, 휴대폰으로 가짜 양주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txt="SK텔레콤이 전자태그(RFID) 칩을 탑재한 유심카드를 개발, 휴대폰으로 가짜 양주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size="550,366,0";$no="201006241022129528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국내 양주 시장은 지난 2009년 약 6000만병, 금액으로 1조원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다. 이 중 가짜 양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가깝다. 정부는 가짜 양주 근절을 위해 포상금도 제시하고 RFID 리더기를 통해 식별도 해보지만 좀처럼 가짜를 판별하기가 어렵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900메가헤르쯔(㎒) RFID 리더칩과 그 칩을 탑재한 유심카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식경제부가 추진해 온 '모바일 RFID 스마트 프로젝트'를 주관해 관련 기술을 개발한 것.
RFID는 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 RFID 태그와 RFID 리더가 필요하다. 양주의 경우 양주병에 RFID 태그가 삽입되고 별도의 RFID 리더를 이용해 이 정보를 읽는 방식이다. 하지만 RFID 리더가 고가였기 때문에 이용률은 저조했다. SK텔레콤은 휴대폰으로 RFID 리더를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을 했다.
RFID 리더를 통해 식별된 정보는 3세대(3G) 통신망 또는 무선랜(Wifi)망을 통해 해당 회사의 서버에 접속된다. 고객은 이를 통해 진품의 여부와 원산지, 배송 목적지, 유통기한 등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RFID를 탑재한 유심카드 가격은 3만~4만원대로 기존 20만원 상당의 리더기 보다 크게 저렴해졌다. 이를 통해 향후 RFID 관련 서비스가 본격 활성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RFID 리더칩을 내장한 휴대폰과 전용 스마트폰, 원격 리더 단말기 등의 기술울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화물관리서비스에 우선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 뒤 2011년에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24일 오후 SK텔레콤과 지식경제부는 '모바일RFID 스마트프로젝트 최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프로젝트 추진경과 및 향후 상용화 계획을 설명하고 항공 물류, 의약품, 양주, 의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 RFID 활용 시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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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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