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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하락하면서 위안화가 조금씩 절상되자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전일보다 0.18%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달러당 6.81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8원 오른 11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93.0원에 개장한 후 장초반 1195.0원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위안화 환율 고시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1182.5원에 저점을 찍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절상 이슈를 어느정도 소화했지만 다소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1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88.2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92원 위에서는 거래가 거의 없이 호가만 올라가는 상황이 연출됐으나 장은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이었다"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 네고 물량과 숏 플레이 등으로 오퍼가 만만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150원~1200원 레인지에서 당분간 등락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66포인트 내린 1725.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4.20원 오른 118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1만8414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1만5493계약, 증권은 6301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90.42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4.5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273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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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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