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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10명중 4명 "전쟁나면 일단 피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젊은층 10명중 4명이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되면 "다른 지역으로 피난 가겠다" 답변해 국가 수호의지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방연구원 김광식연구원이 23일 6.25전쟁 60주년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배포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15~19세 젊은이들은 전쟁발발시 참여여부질문에 직접 싸우지는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39.5%), 전쟁이 없는 국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가겠다(35.2%),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15.5%), 외국으로 피난 가겠다(9.7%)로 답변했다.
20~29세 응답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응답자들은 직접 싸우지는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37%), 전쟁이 없는 국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가겠다(21.9%),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27%)로 답변했다.

6.25전쟁 종결방식에 대한 인식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쟁이 길어지더라도 남한중심으로 통일돼야한다 라는 질문에 15~19세(58.2%), 20~29세(72.3%), 30~39세(76.3%), 40~49세(82.5%), 50~59세(85.8%)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연령이 높을수록 남한중심 통일을 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6.25전쟁에 대한 관심정도도 차이를 보였다.


6.25전쟁에 대해 들어도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이 15~19세(14.7%), 20~29세(12.6%), 30~39세(10.6%), 40~49세(10.5%), 50~59세(5.9%)로 나타났다.


김광식 연구원은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 나라를 위해 공헌하고 싶다는 욕구와 국가수호 의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세대 간 의견충돌을야기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안보통일에 관련된 정책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59세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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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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