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수요기업과 부품소재기업이 협력해 신뢰성을 높여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정부 사업에 삼성전자, 삼성전기, 미리넷솔라, 루트로닉, 휴비츠 등이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로 시행 4년째로 접어드는 신뢰성상생협력사업의 상반기 신규과제로 국외 22개, 국내 9개 등 31개 과제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요기업이 신뢰성 기준을 제시하고 부품소재기업과 신뢰성센터가 협력해 기준을 충족하면 수요기업이 해당 부품소재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해외기업을 수요기업으로 하는 사업은 22개 과제가 선정됐다. 코스모텍 등 5개 부품소재기업과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삼성전기의 경우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되는 초슬림 드라이버 모듈의 신뢰성 향상을 통해 이 과제가 완료되는 2012년에는 대일수출 822억원을 포함해 8072억원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5개 부품소재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양전지의 신뢰성을 높여 해외에 800억원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루트로닉(의료용 기기), 휴비츠(안광학 의료기기), 토비스(휘어지는 LCD 모듈), 다산네트웍스(네트워크장비), 신흥(치과용 유니트체어),한화폴리드리머(스마트윈도우) 등이 각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신뢰성향상사업을 추진한다. 지경부는 향후 3년간(2010∼2012년)해외 수출예상합계는 대일본 수출(15개 과제, 2841억원포함) 포함 총 1조42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하는 과제도 9건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윤일정밀 등 10개사가 개발하는 노트북과 프린터부품을 5966억원어치를 구매할 계획이며 모토닉, 금호전기, 현대위아, 신기인터모빌 등 9개 기업이 향후에 8731억원(부품소재 기업의 수출예상액 6406억원포함)어치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2010년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에 상ㆍ하반기 2회에 걸쳐 지난해보다 16억 원 늘어난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산 부품소재의 시장진입을 촉진하고 수출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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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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