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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명가부활'노린다<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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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라이트 글로벌 트랜드 읽었다..출시 45일만에 1000만병 돌파·저칼로리는 77년 노하우 집대성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2006년 이후 5년째 신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체된 국내 맥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죠. 이번 신제품 역시 오비맥주 임직원의 노력과 수고가 배어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을 연구하고, 글로벌 맥주 트랜드까지 검토하는 등 가장 많은 노력 끝에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이호림 오비맥주 대표(사진ㆍ50)의 얼굴은 시종일관 밝았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엔 자신감이 듬뿍 묻어났다. 시원스레 풀어가는 답변에는 '새로움'과 '차별화', '매력'이 반복됐다. 지난 5월3일 오비맥주가 야심차게 선보인 '카스라이트' 신제품 발표회장에서다.

이같은 이 대표의 기대는 점차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카스라이트는 출시 45일만에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여세를 몰아 카스라이트를 저칼로리 맥주의 '맹주'로 키울 계획이다.


◆'승승장구'…출시 45일만에 1000만병 돌파=카스라이트의 판매량은 이달 초 1000만병(330ml x 30병 기준)을 돌파했다. 당초 목표보다 80%이상 웃도는 실적이다. 카스라이트의 이같은 쾌속성장은 맥주의 진정한 '맛'과 '칼로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기 때문이라고 관련업계는 분석한다.

우선 카스라이트의 칼로리는 27kcal로 자사 맥주보다는 33%, 막걸리보다는 41% 가량 낮췄다. 또 다양한 공법을 도입해 부드럽고 깔끔한 뒷 맛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최수만 오비맥주 전무는 "미국의 경우 2009년 기준 51.1%가 라이트 맥주시장이다. 일본 역시 맥주 음용 인구의 45%가 주 1회 이상 저칼로리 맥주를 음용하고 있다"며 "라이트 맥주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가부활'…77년 전통의 노하우 집대성=카스라이트는 맛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빙점숙성공법이 적용됐다.


정동혁 카스 마케팅팀장은 "물은 0도에서 얼지만, 맥주는 영하 4도에서 언다. 이때 결정을 숙성해 잔맛을 제거한 뒤 깔끔한 맛을 살린 게 카스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카스라이트는 또 3단호핑 공법을 통해 서로 다른 3종류의 호프를 3단계에 걸쳐 가공, 맛을 한결 부드럽고 맛있게 한 게 특징이다. 오비맥주가 자체 개발한 이 공법은 효모의 최적 활성화를 유지하고 탄수화물의 발효 극대화를 통해 열량 성분을 최소화해 칼로리를 대폭 줄였다.


정 팀장은 "카스라이트의 고발효 공법은 세계 유수의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장동력'…5년내 10% 점유율 자신=이호림 대표는 "국내 최초로 라이트 맥주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만큼, 맛과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카스라이트'를 필두로 제2의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자신했다.


오비맥주는 향후 5년내 카스라이트의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재 '잘 나가는' 하이트맥주의 맥스가 6~7%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인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오비맥주는 2007년 카스레드를 시작으로 2008년 카스레몬, 2009년 카스2X, 2010년 카스라이트 등 해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맥주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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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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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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