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1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국회 발언을 비판하며 해임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홍재형 민주당 의원의 질의 응답과정에서 "질문을 똑똑히 하세요"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 등의 발언을 해 잠시 회의가 중단됐었다.
이에 대해 정무위 민주당,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이라는 신분을 갖고 있는 이 위원장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모독하고, 경시하는 태도로 오만방자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더 이상 업무보고가 진행될 수 없다는데 공감하고 이 위원장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독선적이고 오만한 정부가 6.2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호된 질책을 받고 반성하겠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 위원장의 이날 태도로 봐서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권익위의 업무보고는 후임 위원장으로부터 추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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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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