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LS그룹주가 한성의 채무보증 부담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그룹 전체로 리스크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LS는 전 거래일대비 2.63% 내린 8만1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LS산전은 1.26% 내린 7만500원, LS네트웍스는 0.15% 하락해 6600원까지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로 강세를 보인 코스피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주가하락은 자회사간의 채무보증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한성의 재무리스크가 그룹 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시작됐다. 지난 16일 예스코는 한성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 회사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성 지분을 65% 보유한 예스코는 325억원을 투입해 650만주의 신주를 취득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예스코를 통해 한성을 인수한 LS그룹주에도 손실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예스코는 지난해 한성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195억원을 출자해 지분 65%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예스코는 한성을 비롯해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엔티, 리앤에스 등의 최대주주가 됐다.
전문가들은 LS그룹주의 주가하락을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분석하고, 전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재정긴축 우려로 인프라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남아있지만 LS그룹주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S의 대주주가 지분을 보유한 예스코가 한성 계열사 지급보증을 한 것으로 LS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LS 자체의 지분관계나 금전관계, 채무보증관계는 없다"고 전헀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채무보증은 한성의 자회사간의 거래로 LS그룹이 직접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한성은 공정거래법상 내년 6월까지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해소하기 위해 유상증자와 구조조정을 실행함에 따라 LS그룹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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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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