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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나이지리아 살해 위협·부상 속출 '뒤숭숭'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허정무호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뒤숭숭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카이타는 지난 18일 블룸폰테인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그리스전서 전반 33분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에게 발길질을 해 퇴장당했다. 카이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나이지리아는 결국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 매체는 카이타가 "살해 위협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나는 이슬람 교도으로서 오직 신만이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미국전에서 자책골을 넣고 귀국했다가 술집에서 10발의 총탄을 맞고 살해돼 월드컵 최악의 비극으로 남기도 했다.


카이타는 "에스코바르의 경우와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이번 실수에 대해 나이지리아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 나도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전서 반드시 16강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카이타의 결장 외에도 왼쪽 수비수 타예 타이워(마르세유), 우와 에치에질레(렌)의 줄부상으로 오는 23일 한국과 3차전에 심각한 전력누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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