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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글로벌 전문인력 모시기' 열풍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국내 시장은 좁다 해외로 나가야 한다."


국내 증권사들의 글로벌 전문가 모시기가 한창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문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지난 14일 구자용 전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국제담당 리서치헤드(전무)로 영입했다. 리서치센터의 국제부문 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 전무는 CSFB와 도이치, 리만브라더스, 노무라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20여년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대표적인 국제통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삼성증권도 지난달 크레디스위스(CS) 아시아태평양 주식부문 공동대표를 역임한 황성준씨를 해외주식영업 총괄 부사장(Global Head of Equity)으로 영입 했다.


황 부사장은 1992년 W.I Carr서울지점 애널리스트로 증권업계에 입문해 골드만삭스 홍콩 애널리스트, 크레디스위스 아시아태평양 리서치헤드 등을 거쳐 2003년부터 크레디스위스 아시아태평양 주식부문 공동 대표를 맡아온 대표적인 한국계 글로벌 플레이어다.


황 부사장은 크레디스위스 재직기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업전략 수립 및 실제 영업전개, 조직관리까지 총괄하며 1995년 입사 당시 직원 10명에 불과했던 크레디스위스의 아시아태평양 사업부가 현재 아시아 13개국에서 직원 400명을 거느린 아시아 톱 클래스 증권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황 부사장이 홍콩에서 큰 성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크레디스위스의 중국 합자사 설립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진출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리저널 플레이어(Regional Player)로 도약하고자 하는 삼성증권의 중장기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또한 글로벌영업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제영업 법인영업 및 국내 리서치 부문에 전문가인 임춘수 전 삼성증권 글로벌리서치본부장을 전격 영입했다.


임춘수 전무는 외국 금융기관에서 활동한 한국계 애널리스트 1세대로서 국내 리서치 시스템과 역량을 한 단계 높였으며 또한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영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 인물로 높이 평가받은 인물이다.


임 전무는 KPMG 뉴욕기사 공인회계사, 골드만삭스 홍콩 및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국내 및 해외 법인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뉴욕소재 탑클라스의 사모헤지펀드사에서 부동산, 대체에너지 산업투자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영입도 추진중에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글로벌 리서치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HSBC, J.P. 모건, BNP 파리바를 거쳐 베어스턴스 아시아에서 주식 및 파생상품영업 대표를 역임한 마이클 뷰겔(Michael B. Bugel)을 영입했다.


또 ABN AMRO홍콩에서 자산관리영업(Wealth Management)을 담당했던 빈센트 유(Vincent Yu)를 합류시키는 등 국제 세일즈부문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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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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