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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애플 아이폰4가 내달 국내 출시되는 가운데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플랫폼 및 서비스 전문가가 아이폰4를 구글 안드로이드와 비교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병선 LG전자 C&S(콘텐츠·서비스) 전략실 부장은 최근 KT 경제경영연구소의 디지에코 사이트를 통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아이폰4의 신기능이 주는 의미와 파장을 안드로이드와 비교분석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아이폰4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없으나 애플은 기존 불완전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완성도를 더해 '유혹적 마케팅'의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망막(Retina)' 디스플레이다. 기존 아이폰3GS에 비해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는 물론 현 아이폰 사양인 3.5인치 WQVGA를 능가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앞서가는 상황.
이 때문에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된 디스플레이는 사실 큰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없다. 애플은 이를 만화하기위해 '인간의 망막이 인식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표현과 함께 인치당 326개의 픽셀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4의 해상도 변화는 근본적으로 개발자 측면에 변화를 촉발시키며 기존 안드로이드폰이 단말기 해상도로 차이로 인해 겪었던 문제를 아이폰도 피할수 없게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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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한 A4 프로세서 칩셋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평했다. 독자적 시스템온칩(SoC) 역량에다 아이패드와의 A4칩셋 공유로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SoC역량은 애플의 운영체제(OS) 경쟁력과 결합돼 신제품 출시 시기를 단축하는 등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퀄컴 등 칩셋 제조사에 의존하는 경쟁사를 따돌릴 차별화포인트라는 것이다.
아이폰4에 처음 탑재된 입체센서(자이로스코프) 역시 게임 등 새로운 앱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반 UX(사용자경험)로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5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HD 동영상 녹화기능은 성능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미 애플만의 차별화된 기술은 아니며,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아이무비포 아이폰'(iMovie for iPhone) 역시 매력적이지만 필수품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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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기존 아이폰3GS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운 멀티태스킹(Multi-tasking) 역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서로 양보하면서 동작해야하는 만큼 불완전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API를 적용해야한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face time)도 비싸고 복잡한 이통사의 영상통화를 간소화한 새로운 기능으로 주목되지만, 인터넷전화 스카이프 등의 화상채팅이 일반화되는 상황인데다 안드로이드폰 역시 화상채팅 기능을 추가할 예정인 만큼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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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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