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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式 콘텐츠 통한다" 亞시장 진출 '가속도'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형 투자은행(IB)이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굴지의 해외 IB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및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투자사들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분기별 첫 이익을 기록한 것.


특히 '아시아시장 1위'를 넘어 글로벌 IB로 도약하다는 목표 아래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아시아를 넘어 선진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국내 금융투자사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권은 물론 일본, 런던, 미국 등 선진 IB들과 당당히 겨뤄 글로벌 플레이어로 탄생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4월 15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내면서 월간 기준으로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글로벌 인재를 대거 영입해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 외국 고객 유치에 성공한 결과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10건의 기업금융 딜을 수임했고 이 중 7건은 마무리됐다. 지난해 9월 홍콩 증시 최대 규모의 IPO였던 MCC(중국야금과공집단) 인수단 참여와 11월 중국 와인업체 톤틴 (Tontine) IPO의 공동 주간사 참여에 이어 12월에는 독일회사인 '슈람 홀딩스' (Schramm Holdings)의 홍콩 IPO에 단독주관회사를 맡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공모 규모가 1억달러 안팎의 중형시장을 대상으로 추가 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홍콩법인은 6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법인장과 지원인력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에서 채용한 인력일 정도로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싱가포르IB센터는 올해 1~3월에 39만달러의 경상이익을 내 분기기준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로써 2008회계연도적자에서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흑자 전환했으며 올해는14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명으로 이뤄진 싱가포르IB센터는 IB 자문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작업 중인 딜이 10개 정도이며 하반기에는 2~3개의 딜이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IB센터는 버자야 그룹의 제주도 휴양형 거주단지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금조달 자문을 했으며, 파키스탄 풍력 발전에 국내투자자를 연결하는 딜도 수행했다. 파키스탄 풍력발전의 경우 딜 규모만 1억3600만달러, 예상 수수료는 100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7년 1월 자본금 400만 홍콩달러(48억2000만원)규모의 홍콩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현재 18억8000만 홍콩달러(2361억원)까지 자본금을 확충한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중개업무, 인수주선업무, IB, M&A, 부동산투자, 구조화금융(SF)업무, 자기자본투자(PI)투자, 기업공개(IPO)자문업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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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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