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내외 악재로 증시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심해진 만큼 펀드 선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대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중소형주 펀드에 역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중소형주 펀드가 대안 투자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연초이후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대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7.5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 펀드가 12.23%의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한참 뒤처지는 수치다. 이런 양상은 손실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5월 한 달 간 대형주펀드의 누적 손실률은 6.04%로 중소형주 펀드의 손실률인 2.87%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다.
이 같은 차이는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양상에 따른 것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연초이후 4월까지 누적 순매수 금액의 47%인 5조3000억원을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이 국내 대형주에 몰려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에 따른 대형주 펀드의 손실은 불가피 했다는 분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달러 및 유로화의 방향이 변동국면에 있어 외국인들의 적극 매수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시장의 흐름과 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지수 흐름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는 중소형주펀드 선택도 나쁘지 않은 투자 방법이라는 평가다. 다만 개별 펀드들의 운용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펀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기가 조금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중소형주 펀드 투자 기회는 아직도 살아있다"며 "다만 개별 펀드별로 운용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편입종목과 변동성, 장기성과 등의 검증을 통한 펀드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동이 적고 편입 종목이 구성이 적절하다는 점에서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을 장기 수익이 검증 됐다는 점에서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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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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