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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될까

저형가+위안화절상 수혜 기대.. 중국식품포장*중국엔진 등 주목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국내 상장한 중국기업들에 대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나.


국내에 중국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에 대한 재평가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중국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분석 리포트를 내놓는가 하면 중국기업들의 활발한 기업설명회(IR)가 진행되면서 이들 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식품포장은 지난 10일 상한가로 직행한 이후 11일에도 5% 이상 뛰면서 4000원선을 훌쩍 넘었다. 동아체육용품도 지난 10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같은날 중국원양자원(5.71%), 차이나하오란(6.62%), 중국엔진(8.5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대부분은 공모가보다 몇 배 이상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연합과기의 퇴출 설, 중국기업에 대한 투명성 여부, 주주들과의 밀접성 등을 이유로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대부분 시초가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수 성장 등을 감안하면 중국기업들이 특별히 디스카운트를 받아야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많다. 15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경우 미국 상장 기업에 비해 약 50%가 디스카운트 됐다.


김철민 애널리스트는 "중국원양자원의 경우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가수익비율 (PER)은 5.7배에 불과해 미국상장 중국기업 평균PER 대비 50% 가량 디스카운트 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이 38%로 인터넷ㆍ게임 산업의 Shanda Games 등을 제외하면 최고의 수익성이 예상 되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미국상장 중국기업 평균PBR 대비 14% 가량 낮은 상황이고 자동차 기어 등을 생산하는 중국엔진 집단의 경우에도 유사한 수준의 저평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위안화 절상과 중국 내수 성장 요인은 이들 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봉기 이트레이트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경제와 중국정부의 내수부양책에 따른 내수 활성화 는 수요 증가 요인"이라며 "위안화 절상도 원화기준 이익증가 요소가 돼 중국기업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기업 중 중국식품포장과 중국엔진을 수혜주로 꼽았다.


김선영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엔진집단에 대해 "중국 소비 확대와 자동차 생산 증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9100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임금 상승으로 향후 중국 내수 소비 증가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동아체육용품과 같은 중저가 운동화 및 스포츠 의류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내 동종업체인 차이나그레이트는 상장 이후 3개월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7.1배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주가 리레이팅(Re-rating)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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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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