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지스, 中 하역사업 진출 교두보 마련

인터지스·유니온스틸차이나·중국 장인시 합작법인 설립키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국제강 그룹 물류전문기업 인터지스가 중국 하역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지스(대표 정표화)는 14일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서 유니온스틸 중국현지법인인 유니온스틸차이나(USC)와 장인시 등 3자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터지스는 올해 안에 유니온스틸차이나, 장인시와 자본금 4000만달러를 투자하여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중국 3대 항만군 중 하나인 장강 삼각주 항만군 인근에 21만1000㎡(6만3828평) 부지를 확보하고 월 25만t 처리가 가능한 하역시설과 월 15만t의 보관이 가능한 물류센터를 건립해 철강재 하역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지스는 그동안 축적한 철강재 수송·하역 전문 노하우와 유니온스틸차이나의 중국현지 철강재 생산 및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건화물(BULK) 부두시설을 필요로 하는 장인시에서 상호 윈-윈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오는 2012년 이후부터 부산항과 부산신항 및 장인항 물동량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표화 인터지스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에 한정돼 있는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달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향후 아시아권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의 항만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 그룹 물류사인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이 통합해 올 1월 출범했다. 본사가 있는 부산을 중심으로 부산항 7부두, 감천항, 감만터미널, 신항 배후물류부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뉴 스타트 인터지스(New Start INTERGIS)’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매출 3500억원 달성과 기업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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