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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양호한 베이시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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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만기 롤오버된 매도차익잔고의 청산 이어질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최근원물이 된 9월물의 초기 베이시스가 양호했다는 점에서 이번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1.35포인트(0.62%) 오른 219.80으로 마감돼 3주 연속 상승했다. 주중 최고치는 220.60을 기록해 약 한달 만에 2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려를 샀던 9월물의 초기 베이시스는 양호했다. 당초 만기 주간 6-9월물 스프레드가 저평가되면서 0.3포인트 안팎에서 주로 거래돼 9월물 초기 베이시스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11일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78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이론가에 비해서는 저평가임에 분명하나 장중 1포인트선까지 베이시스가 오르기도 하는 등 시장 관계자들은 기대보다 베이시스가 양호했다고 평했다. 결과적으로 베이시스 강세는 당일 3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수를 이끌어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주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4244억원, 비차익거래 4058억원 등 합계 83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이시스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경우 수급상 큰 힘이 될 수 있다. 만기 때 청산되지 않고 롤오버된 매도차익잔고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동시만기 때 기대했던만큼 강한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결국 초기 베이시스의 양호한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규모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지난주 5주만에 큰폭의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 매매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지난주 4주만에 상승반전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증권은 향후 선물시장에서 다소간 순매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2년전 사상 최대로 발행됐던 ELS가 이번달 만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헤지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선물 포지션이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다수의 ELS가 아직 만기를 맞이하지 않은 탓에 헤지를 위한 선물 포지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고 이 때문에 지난 10일 동시만기에서 증권의 매수 롤오버 규모가 지난 만기와 달리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이 롤오버한 이들 물량은 향후 ELS 만기 도래에 따라 점진적으로 매도 물량으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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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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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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