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호그룹주가 계열사별 잇단 호재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합성고무 시황 회복에 따른 금호석유의 실적 개선 예상과 함께 여름 여행 성수기를 앞둔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4.89%(1900원) 급등한 4만750원을 기록하며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뒤를 이어 금호산업이 전일 대비 2.04%(65원) 오른 3245원에 거래되고 있고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도 1%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석유의 경우 합성고무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올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금호석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 늘어난 865억원, 3분기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름 최대 성수기를 맞아 큰 폭의 증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들어 개선된 실적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회복과 환율 안정 등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수송 실적은 72만867명으로 전년대비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통념상 2분기는 여행업계 비수기로 분류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상반된 결과다.
금호타이어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자동차 및 부품주 상승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통운도 이달 들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영업현황과 재무융통 여력 등을 고려해 등급이 상향 됐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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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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