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월드컵 거리 응원전 즐길 곳은 어디?

문학월드컵주경기장 등 7곳 거리응원전 준비 중...부평역 앞 광장 10만여명 모여 최고 인기 끌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인천 지역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응원전이 펼쳐진다.

가장 큰 규모의 응원전은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이 문학월드컵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한국 대표팀의 12일(오후 8시30분) 그리스전, 17일(오후 8시30분) 아르헨티나전, 23일(오전 3시30분) 나이지리아전 등 3경기 모두 무료 입장해 응원전을 즐길 수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응원객들을 입장시킬 예정이며, 주경기장 내 전광판 2개로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250명 내외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소방ㆍ구급대원들도 배치는 등 안전한 응원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최첨단 유비쿼터스 도시체험관인 Tomorrow City에서 한국전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Tomorrow City내 1000여평이 넘는 광장에 설치된 120인치 대형 디지털 아트전용 전광판과 웅장한 사운드가 포함된 설비를 동원해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도 중구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를 생중계하는 공동 응원전을 마련했다. 12일 그리스전과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경기 2시간 30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다.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전은 앞 경기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응원전 개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길거리 응원도 뜨겁게 펼쳐 질 전망이다.

동구청 주최로 12일 그리스전에 맞춰 서흥초등학교 앞에서 200인치 스크린이 설치돼 약 1000여명이 참가하는 길거리 응원전이 준비되고 있다.

남구청도 구청 광장에서 12일 그리스전, 17일 아르헨티나전 경기를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한다. 또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내 로데오광장에서도 상가연합회 주최로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남아공 예선전 3경기가 생중계된다.

부평구는 '부평풍물대축제'를 맞아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12일 그리스전에 부평역 앞에서 3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계양구에서도 인천축사모의 주최로 구청 앞 문화로 미래광장에서 3경기 모두 생중계하는 거리 응원전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