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현정 기자, 이창환 기자, 박지성 기자]#투자자 김모씨(27)씨는 원금회복 전까지 절대 환매하지 않으려던 펀드 하나를 손절매 했다. 2008년 가입한 원자재 펀드다. 현재 수익률은 -49.35%. 투자금은 반토막이 났다. 원금이 아깝지만 추가하락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과감히 결정했지만 지수가 다시 반등하자 한숨부터 나왔다.
#부천에 사는 공무원 방모(31)씨는 최근 중국펀드를 환매했다. 이사 자금이 필요해 환매했는데 공교롭게 지수 하락기였다. 자금 유치를 위해 사정상 어쩔수 없었지만 지수가 반등하는 것을 보니 후회도 생긴다.
최근 주가하락기에 주식형펀드 환매 열풍에 동참한 투자자들은 울화통이 치민다. 그 동안 원금손실의 고통을 감내하며 기다렸다 코스피 1600이 붕괴되고 추가하락 전망에 팔았지만 지수가 다시 오른 것.
더욱이 현금 보유보다는 펀드 갈아타기를 선택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낮은 가격에 팔아 높은 가격에 되사는 격이다.
코스피지수 1600이 붕괴된 지난 달 25일(1560.83)과 25일(1582.12)의 주식형펀드 환매액은 603억원, 704억원. 지난 5월 한달 일일 평균 700억~900억원 등의 환매가 이뤄진 것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 여기엔 PB들의 조언도 한몫했다.
류인호 삼성증권 여의도 지점PB는 "전화로 가끔 환매 여부를 물어오는 경우 상황을 설명하고 환매를 말리면 다들 수긍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하지만 긴 고통의 터널을 참지 못하고 유럽발 재정 위기 등 향후 지수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과 하락 전망에 손절매에 나선 투자자들도 있다.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다시 1660선까지 회복하자 땅을 치며 후회했다.
권정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에 대한 공포감이나 투자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시장이 회복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수대에 따라 환매 움직임은 꾸준히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 투자자들에게 대내외 변수가 많아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 본뒤 운용 성과 등에 따라 추가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천안함을 비롯한 일련의 대내외적인 사태를 보면서 변수가 충만한 상황이라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 자금 자체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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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대우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급속도로 빠져나간 펀드 환매 자금이 현재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향후 증시가 일정 부분 상승한다고 해도 펀드 환매가 어느정도 지속될 전망이고 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추세로 돌아서야만 자금이 다시 펀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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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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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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