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재정적자 위기 여파로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영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됐다.
9일 영국 국가통계국은 영국의 4월 무역적자가 72억79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72억5900만파운드(수정치)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며 시장 예상치 70억파운드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유럽 국가들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내핍정책에 나서면서 영국 수출업체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영국 수출업체들이 이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4월 수출 규모는 전달에 비해 0.6% 감소하며 3달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유럽연합(EU)국가와의 무역적자폭은 4월 전월의 32억파운드에서 33억파운드로 확대됐다. 반면 EU 외 국가와의 무역적자폭은 약 40억파운드로 전달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의 데이비드 틴슬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은 영국에 있어 부정적인 상황"라며 "유럽 국가들이 내핍정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