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215p 공방..개인 선물매도 두각

프로그램 1000억원 순매도..만기효과에는 긍정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15포인트 매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앞서 214.20까지 밀렸다가 가파르게 반등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펼쳐졌지만 주된 흐름은 215선에서의 매매 공방이다.

9일 오전 11시41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80포인트 하락한 214.8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의 시가는 215.70이었다.

개인의 선물 매매가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중 최대 7000계약 이상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로 지수 급등을 주도했던 개인은 금일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날 모처럼 콘탱고를 기록했던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진입해 개인 매매에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이다.

현재 개인은 433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께 개인의 선물 순매도는 5700계약까지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계약, 314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평균 베이시스는 -0.30을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878억원, 비차익거래 200억원 등 합계 107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내일 동시만기를 감안하면 현재 프로그램 매도는 만기 출회 물량을 미리 쏟아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긍정적이다. 금일 베이시스는 간간이 -0.4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보이는데 전날 베이시스 0.4 이상에서 신규 매수차익 거래가 이뤄졌다면 베이시스 차가 거래비용 수준인 0.8포인트 이상이기 때문에 물량이 청산될 수 있다.

개인의 선물 매도에 맞서 기관이 선물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점도 만기효과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다. 기관의 매수 롤오버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만기 스프레드 가격 상승과 동시호가에서의 매도차익잔고 청산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