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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8대 원구성 완료..18개 상임위원장단 확정(상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8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됐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를 비롯해 11개 상임위원장을 맡게됐고, 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했다. 여야가 치열한 알력싸움을 벌였던 보건복지위원장은 전반기대로 자유선진당 몫으로 돌아갔다.

국회 운영위원장에는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우윤근 의원이 당선됐다.


또 ▲정무위원장 한나라당 허태열 ▲기획재정위원장 한나라당 김성조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나라당 원희룡 ▲국방위원장 한나라당 원유철 ▲행정안전위원장 한나라당 안경률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민주당 변재일 의원 등이 선출됐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한나라당 정병국▲농림수산식품위원장 민주당 최인기 ▲지식경제위원장 민주당 김영환 ▲국토해양위원장 한나라당 송광호 ▲환경노동위원장 민주당 김성순 ▲여성위원장 민주당 최영희 ▲보건복지위원장 자유선진당 이재선 ▲정보위원장 한나라당 정진석 ▲예결특별위원장 한나라당 이주영 ▲윤리위원장 정갑윤한나라당 의원 등이 맡게됐다.


국회는 또 여야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도 완료했다. 이번 원구성에서 여야 중진들은 인기 상임위인 외통위와 국방위에 대거 몰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6선의 이상득 의원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계속 외통위에 남게됐다.


상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민주당 문희상 의원과 원혜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도 외통위에 배치됐고, 의원직 복귀를 선언한 정세균 대표는 국방위를 선택했다.


외통위와 국방위, 보건복지위 등을 거친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에는 기획재정위
를 선택, 대권 수업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회는 이날 국회의장에 6선의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선출했다.


최다선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7선)이 임시 의장을 맡아 실시한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박 의원은 재석 의원 249명중 과반인 236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국회에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국회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국회가 그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원형을 회복해야 한다.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국민민복을 창출하고 입법의 기능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장 출신인 박 신임 국회의장은 유머와 노련미가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전신인 민정당과 민자당에서 4년3개월 동안 대변인을 지낸 그는 재치 있는 논평으로 '명 대변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한 뒤 17대 총선까지 경남 남해하동에서 내리 5선을 지냈고, 지난해 10·28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부총재와 대표 등을 지냈고, 김영삼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딸의 미국 국적 보유 및 대학 특혜입학 사실이 드러나 열흘 만에 중도하차하기도 했다.


국회부의장에는 한나라당 정의화·민주당 홍재형 의원이 선출됐다.


4선의 정의화 신임 국회부의장(62)은 '온건·화합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손 꼽히는 신경외과 전문의였던 정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물갈이' 바람을 타고 전문가 영입 케이스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을 맡아 호남예산 확보 및 현안 과제 해결에 주력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영호남 화합 및 교류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나라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홍재형 신임 국회부의장(72)은 문민정부에서 3차례나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경제통'이다. 국회부의장에 3선 의원이 선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당내에서 그의 연륜과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그는 전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접전 끝에 5선의 박상천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결선 투표에서 두 의원은 똑같이 30표를 얻었지만, 생일이 7월 앞선 홍 의원이 연장자 당선 원칙에 따라 부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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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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