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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vs 아이폰4 전면전 스타트!

가볍고 큰화면 갤럭시S vs 얇고 고화질 아이폰4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가 8일 불과 수시간의 시차를 두고 나란히 국내외에서 공개돼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여개국 110개 이통사에 갤럭시S를 공급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고, 애플은 올해까지 88개국에 아이폰4를 출시한다며 수성(守城)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싸움은 대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지난 수년간 애플의 아이폰을 벤치마킹한 것처럼 애플 역시 지난 3월 공개된 갤럭시S의 장점들을 아이폰4에 대거 반영한 점도 이채롭다. 이 모든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판승부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구글은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함께 선보이며 '반(反)애플 연합군'임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이동통신 부문 사장,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함께 참석한 이날 행사는 스마트폰 시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굳은 결의를 엿볼수 있는 자리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는 삼성 휴대폰 20년 역사의 역량이 그대로 녹아있는 제품"이라며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갤럭시S의 가장 큰 특징은 4인치 수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다. 해상도가 800×480으로 아이폰보다 다소 낮지만 안드로이드폰 중 최고인 4인치 화면에서 최적의 해상도와 선명도를 자랑한다. 미끈한 유선형 디자인도 감탄사를 자아낸다. 전면에는 강화유리를 사용해 긁힘을 방지하고 뒷면에는 탄소섬유 무늬를 새겨 넣었다. 갤럭시S는 아이폰의 단점인 배터리 교체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1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외에도 32GB까지 외장 메모리도 지원한다.

위성항법장치(GPS)와 각종 센서, 무선랜, 블루투스를 모두 내장했지만 두께는 9.9㎜로 날씬하게 줄였다. 아이폰4 보다 다소 두껍지만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내장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캠코더 기능을 흡수했다는 평가다.

갤럭시S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전 세계 100여개국 110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다. 미국내 4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은 일찌감치 갤럭시S 출시를 결정했다. 4대 이통사가 같은 휴대폰을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삼성앱스'와 SK텔레콤의 'T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 총 3개의 앱스토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프리로드(메모리에 탑재)한 점이 돋보인다. 교보문고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교보 e북', 각 지역의 날씨를 CCTV로 확인할 수 있는 '날씨',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음지도'와 다양한 위젯, 증강현실을 통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아루 아루', 서울시 공식 '교통 정보'와 다양한 위젯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선두주자를 놓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이 아이폰4 발표 당시 내내 강조한 것은 고화질과 더 빨라진 CPU, 얇아진 두께, 늘어난 배터리 시간 등이다. 특히 강화된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전매특허인 수퍼아몰레드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선형 외관 디자인을 포기하고 각진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에 전후면을 모두 강화유리로 채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가로 세로 크기는 3GS와 유사하나 두께는 9.3㎜로 24%나 줄였다.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지만 사용시간을 음성통화 기준 7시간까지 늘렸다.


전면에 카메라를 장착,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추가했다. 아이폰4끼리 와이파이로만 작동한다. 이통사의 영상통화 서비스를 사실상 무력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메라도 5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했고 LED 플래시를 장착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를 쓰고, 512MB의 메모리와 16GB 및 32GB 이상의 용량을 갖췄다.


아이폰4는 지난 4월 공개된 아이폰 OS4(iOS 4로 재명명)를 기반으로 기존 아이폰에서 불가능하던 '멀티태스킹'과 새로운 그래픽 UI 등을 담았다. iOS4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할 수 있는 폴더와 여러 계정의 이메일을 하나의 편지함으로 모을 수 있는 통합 이메일 기능도 갖췄다.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스(iBOOKs)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역시 처음으로 탑재됐으며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아이폰4는 오는 15일부터 예약을 받아 24일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4개국에서 판매된다. 7월에는 한국을 비롯해 40개국에서 시판된다.



갤럭시S VS 아이폰 4G
운영체제 안드로이드2.1(2.2 업글예정) / 아이폰 OS4
디스플레이 4인치 슈퍼아몰레드(800X480) / 3.5인치 망막디스플레이(960X640)
카메라 500만 / 500만
프로세서 ARM 1GHz / 애플 A4(성능 비공개)
크기 122.4 X 64.2 X 9.9mm 121g / 115.2 X 58.6 X 9.3mm 137g
저장용량 16GB / 16, 32GB
센서 4방향(평면) / 6방향 입체 자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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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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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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