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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화제의 월화드라마 '동이'가 7일로 1기를 마감하고 8일부터 2기에 돌입한다.
이날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장옥정(이소연)이 감찰부 동이(한효주)를 죽이기 위해 자객을 보내고, 그들의 칼에 부상을 입은 동이는 산속으로 도망간다.
인현왕후(박하선)가 퇴출되는 과정에 장옥정이 있고, 또 장옥정과 남인들이 부정과 연결돼 있음을 안 동이를 죽이기 위해 장옥정이 자객을 보낸 것. 이후 동이는 도망쳐 함경도로 들어간다. 궁에 남겨진 숙종(지진희)은 그에게 줄 꽃신을 가슴에 품고 슬픔에 잠긴다. 그리고 장옥정은 꿈에도 그리던 중전으로 책봉된다.
이로인해 1기 '동이'는 막을 내린다.
이병훈감독도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이'를 1,2,3부로 나누는데 1기는 동이가 장희빈에게 쫓겨나기까지이고, 2기는 쫓겨난 동이가 천신만고 끝에 무술이로 다시 궁에 들어오기까지이며, 3기는 숙종의 승은을 입은 동이가 왕자를 낳아서 잘 키워 이 나라의 인재로 만드는 때까지"라고 밝혔다.
따라서 8일부터 시작될 2기에는 민간인으로 돌아간 동이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이는 민간인 생활에서 또 한명의 귀인을 만난다. 그리고 극적으로 나라에 큰일을 하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돼 동이는 다시 궁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신분은 무수리다. 그리고 마침내 동이는 숙종의 승은을 입는다. 이 과정에서 인현왕후가 다시 중전으로 복귀하고 장옥정은 중전 자리에서 밀려난다. 이것이 33-34부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훈감독은 1부 '동이'를 끝마치며 뜻하지 않게 변화된 스토리가 있음을 밝혔다.
바로 숙종과 동이의 로맨스다.
$pos="C";$title="'동이', 장희빈의 악녀 본색 시작됐다";$txt="";$size="550,405,0";$no="201005182205227248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원래는 동이와 숙종, 그리고 동이와 차천수(배수진)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긴밀한 관계가 이어지기로 돼 있었다. 차천수는 당시 천민사조직인 검계의 핵심으로, 동이와는 어렸을 때부터 매우 친밀한 관계였다. 그래서 동이는 그를 친오빠처럼 따르고 의지했다. 제작진은 이들간의 관계에 균형을 잡아서 극적 재미를 높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6회부터 '깨방정 숙종'과의 인연을 맺은 동이의 당돌함과 능청스런 숙종의 이야기가 갑자기 팬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임금과 등을 밟고 담을 넘는 동이, 능청스럽게 동이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숙종의 이야기가 재미를 더하면서 급기야 주요테마가 돼 버린 것.
이병훈 감독은 "숙종과 동이의 이야기에 발목이 잡힌 셈이 됐다. 이 장면들이 재밌다보니 더욱 늘려가야 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하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개연성있게 적절히 이끌어가기 위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2기 '동이'는 어떤 즐거움을 줄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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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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