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북한이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 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65) 노동당 행정부장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대북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 후계구도가 공식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통일부와 북한전문가 등에 따르면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새로 발탁된 장 부위원장은 1972년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와 결혼하고 현재 최측근으로 활동중이다.
후계자로 김정은 체제가 내정된 지난해 4월 직후부터 장 부위원장의 권력강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내각의 새 수장도 새로 임명됐다. 내각 총리에는 최영림 노동당 평양시당 책임비서가 선임됐다.
최 신임 총리는 고(故)김일성 주석의 책임서기(비서실장)를 세 차례나 역임했으며 김 위원장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최 총리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9년째 공석이던 평양시 당 책임비서로 전격 발탁된 것은 김 위원장의 적폭적인 지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최 총리는 김 위원장의 이같은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지난해 말 화폐개혁 실패에 따른 북한 사회의 민심이반을 막고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강도높은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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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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