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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헝가리 사태 국내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헝가리 재정위기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주말 부산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의 성과와 관련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헝가리 재정위기 소식은 신임 정부가 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려다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번 헝가리 재정위기 소식은 국내 문제를 국제 문제로 잘못 끌어들인 헝가리 정부의 패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럽은 겉으로는 단합이 돼 있는데 (서로)갈등이 굉장히 많아 심각하다"면서 "유로 발족 10년인데 체제 내에서 내부적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 이번 그리스 사태도 그렇고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유럽)국가별 현상이 예상보다 간단하지 않다"면서 "그리스 입장에선 (상황으로 보면) '포르투갈에서 먼저 터져야 하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16개국이 유로를 사용하니까 경제력 격차가 나는데 환율 조정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네덜란드 같은 나라 흑자 내면 환율이 내려가야 하는데 안 그런다. 그러다 보니 적자 내는 나라는 통화금융정책을 할 수가 없어 계속 끌려 가는 거다. 흑자는 그 반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G20회의에서 논의된 에너지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윤 장관은 "중국은 거부했는데 선진국이나 신흥개도국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많았다"면서 "중국이 가장 강하게 반발했는데 그렇다고 미국 영국이 그 앞에 나설 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분담금도 선진국끼리 갈렸다. 캐나다 호주는 '필요 없다'고 하고, 캐나다는 컨틴전시 캐피털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G20회의에서 천안함사태에 대한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 윤 장관은 "(다른 나라)어떤 장관도 내 앞에서 천안함 얘기 안 하더라. 혹시나 자존심 건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신경 많이 썼다. 태국 APEC 회의처럼 되면 나라 꼴이 뭐가 되냐. 부산시도 좋은 경험을 했을 거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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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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