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선의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18대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한 이윤성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박 의원은 이날 당선소감에서 "지금 우리 국회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라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 보다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법을 만드는 기관인 만큼 '법 대로 국회'가 돼야한다"면서 "국회폭력은 있어선 안된다. 국회의원이 상처를 입고 폭력을 당하는 일이 생겨선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윤성 의원은 사퇴의 변에서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이 굳은 출발을 해야 하는데 (국회의장 경선이) 당내 갈등으로 비춰져선 안된다는 고민 끝에 출마를 포기했다"며 "저의 작은 결단이 우리당이 단결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4선의 정의화박종근이해봉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 국회부의장에는 표결 끝에 정의화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의원은 재석의원 156명 중 98표를 얻었다.
이날 의총에선 18대 하반기 상임위원장 배분도 진행됐다. 앞서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당내 3선 의원들을 상대로 상임위원장 후보를 조율했고, 의총에서 박수로 가결시켰다.
국회 운영위원장에는 김무성 원내대표가, 예산결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에는 각각 이주영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맡았다.
또 정무위원장 허태열, 기획재정위원장 김성조, 국방위원장 원유철, 외교통일통상위원장 원희룡, 정보위원장 정진석,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병국 의원 등이 내정됐다.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안경률·이인기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에는 송광호·장관근 의원이 1년씩 맡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선 또 자유선진당이 원내 교섭단체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됐던 보건복지위원장을 선진당 몫으로 배정키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선진당과 공조할 일이 많은 만큼 배려하기로 했다"며 "결단을 내려주길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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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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