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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르긴 했지만..관망세 뚜렷

강보합 마감..120일선 앞둔 부담감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지난 밤 미 증시와 마찬가지로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이끌었지만,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흐름, 120일 이동평균선(1666)을 눈앞에 둔 부담감 등이 상존하면서 지수 상승 걸림돌로 작용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고, 유럽증시 역시 1% 이상 일제히 올라서는 등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외국인 역시 장 초반부터 현ㆍ선물 시장 동시 순매수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여기에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수급적으로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지수 역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이날부터 주말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시작되는 만큼 굵직굵직한 변수들을 확인하고 넘어가자는 관망세도 뚜렷했다.


기술적으로도 부담이 됐다. 전일 20일 이동평균선(1642) 및 200일선(1647)을 가뿐히 웃돌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은 120일선을 눈앞에 두고 쩔쩔매는 상황이 이어졌다. 장 중 1670선까지 터치하는 등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이내 120일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이 부근에서의 저항력이 상당함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120일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20일선을 밑돈 채 거래를 마쳤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9포인트(0.14%) 오른 1664.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4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0억원, 85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베이시스를 악화, 차익매물을 유도했다. 다만 막판에 개인들이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면서 차익 매물도 빠르게 줄어든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8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35억원 매수로 총 34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이 뚜렷했다.
전기전자(2.09%)와 운송장비(1.44%), 화학(0.77%), 운수창고(0.46%) 등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철강금속(-3.59%), 은행(-2.67%), 건설업(-1.92%), 증권(-1.47%)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철강금속 업종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강제품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으며, 건설업종의 경우 성지건설의 1차 부도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6000원(2.06%) 오른 7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1.52%), LG화학(2.69%), LG디스플레이(2.37%), 하이닉스(6.02%)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포스코(-4.10%)를 비롯해 한국전력(-0.29%), 삼성생명(-0.96%), KB금융(-1.89%)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33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7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3포인트(-0.41%) 내린 493.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20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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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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