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열린장학금 수기 시상식 개최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이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열린장학금의 수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기 공모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열린장학금 사업이 지난 3월19일자로 보건복지부에서 여성가족부로 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이에 대한 업무협약식도 함께 열렸다.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열린장학금 수기 공모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만8000여명에 달하는 수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상 이영호(가명) 학생을 포함해 총 25명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대상 수상자인 이 군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를 삼남매의 맏이로서 꿋꿋하고 희망차게 이겨내는 과정을 잘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군은 "열린장학금 수혜 학생으로 선발되었을 때 희망의 불꽃이 타오르는 느낌이었다"며 "장학금의 취지를 이어 받아 평생을 살아가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나눠주는 멋진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삼성은 열린장학금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리얼 스토리로 구성한 수상작들을 묶어 책으로 발간해 유사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시상식에 참가한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은 장학생들의 경험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달돼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모범적인 사례 발굴과 공유를 통해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